이천은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과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도자 예술도시로, 2010년에는 유네스코 창의도시가 되면서 해외도시들과 문화적 교류가 부쩍 더 빈번해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행정부문 간 공식적 교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앞으로는 도시들 간에 아동과 청소년층의 교환 방문과 연수, 그리고 민간 차원의 교류가 더 활성화되어야 한다. 교류방식도 일회성 관광보다는 홈스테이 등 머물면서 그 지역의 문화와 주민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해보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이런 흐름에 맞추어 이천문화원에서는 민간 차원에서 해외 도시들과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이 문화교류를 할 수 있도록 이들에게 우리 고장 이천의 고유한 문화를 잘 전달하는 방법으로 이천의 대표동화 시리즈를 기획했다. 이천의 전설과 민담 가운데 이천의 문화와 정서를 간직한 대표적인 이야기를 골라서 모두 5권으로 이천의 대표 동화책을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에 나온 1권 ‘천마와 용마’는 하늘에서 내려온 천마를 차지하기 위해 다투는 산신들과 새로운 세상을 이룰 아기장수와 용마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올해 6월에 발간된 2권 ‘지혜로운 서희’는 이천의 대표인물인 서희에 관한 설화를 모은 동화다. 이 책의 특징은 전쟁을 위정자의 입장이 아닌, 힘없는 서민의 입장에서 바라보았다는 점이다. 천년 전 거란이 수십만 대군으로 고려를 침략했을 때처럼, 21세기에도 여전히 전쟁의 위협 속에 놓여있는 서민의 입장에서 과연 진정한 평화는 무엇인지 말해준다.
외국인도 책 내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영어번역을 함께 실었다. 어린이가 책모서리에 다치지 않도록 둥글게 처리한 부분도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도 이천시를 방문하는 해외도시 방문객에게 이 책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들도 자신들이 사는 지역의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이야기책을 준비해올 수 있는 동기를 만들어주자는 것이 이 책의 취지이기도 하다.
이천의 대표동화(2) ‘지혜로운 서희’ 발간
2024.06.20.
이천은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과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도자 예술도시로, 2010년에는 유네스코 창의도시가 되면서 해외도시들과 문화적 교류가 부쩍 더 빈번해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행정부문 간 공식적 교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앞으로는 도시들 간에 아동과 청소년층의 교환 방문과 연수, 그리고 민간 차원의 교류가 더 활성화되어야 한다. 교류방식도 일회성 관광보다는 홈스테이 등 머물면서 그 지역의 문화와 주민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해보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이런 흐름에 맞추어 이천문화원에서는 민간 차원에서 해외 도시들과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이 문화교류를 할 수 있도록 이들에게 우리 고장 이천의 고유한 문화를 잘 전달하는 방법으로 이천의 대표동화 시리즈를 기획했다. 이천의 전설과 민담 가운데 이천의 문화와 정서를 간직한 대표적인 이야기를 골라서 모두 5권으로 이천의 대표 동화책을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에 나온 1권 ‘천마와 용마’는 하늘에서 내려온 천마를 차지하기 위해 다투는 산신들과 새로운 세상을 이룰 아기장수와 용마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올해 6월에 발간된 2권 ‘지혜로운 서희’는 이천의 대표인물인 서희에 관한 설화를 모은 동화다. 이 책의 특징은 전쟁을 위정자의 입장이 아닌, 힘없는 서민의 입장에서 바라보았다는 점이다. 천년 전 거란이 수십만 대군으로 고려를 침략했을 때처럼, 21세기에도 여전히 전쟁의 위협 속에 놓여있는 서민의 입장에서 과연 진정한 평화는 무엇인지 말해준다.
외국인도 책 내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영어번역을 함께 실었다. 어린이가 책모서리에 다치지 않도록 둥글게 처리한 부분도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도 이천시를 방문하는 해외도시 방문객에게 이 책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들도 자신들이 사는 지역의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이야기책을 준비해올 수 있는 동기를 만들어주자는 것이 이 책의 취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