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2]미디어를 활용한 이천마을 기록 시작하다. [마을미디어기록단 수강생 이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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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를 활용한 이천마을 기록 시작하다

[마을미디어기록단 수강생 이은희]



‘이천이 좋아, 이천을 찾아’ 사진과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천 길을 걷고 이천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눕니다. 길 위에서 만난 마을은 매력적이며 그 마을에 사는 이천사람의 이야기는 따뜻합니다.


이렇게 좋은 우리 이천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 더 많은 곳에 알릴 수 있을까!! 미약하나마 고민하며 살고 있죠. 때마침 이천문화원에서 ‘미디어를 활용한 마을 기록’ 강좌를 연다는 기쁜 소식이 들렸습니다. 바라던 일이 배움의 장이 마련돼 2023년 새해 첫 주부터 기쁘고 즐겁게 수강하였습니다.


개강식


이천에서의 나 녹음 장면


'미디어는 메시지다’

2023년 미디어와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시대. 대부분 글로 전하던 스토리에 나레이션과 음악 그리고 영상이 어우러진 미디어로 확장합니다. 그리고 미디어는 새로운 메시지가 됩니다. 디지털스토리텔링의 중요성도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미디어는 단순히 도구적 · 기능적으로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소통의 통로이자 중요한 문화 양식이 되었습니다. ‘미디어를 통해서 이야기하기’는 특정 계층만 할 수 있는 활동이 아니라 이제 스마트폰 하나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이전의 단순하며 한 방향이던 이야기는 수많은 모양으로 변하며 서로 상호교류하며 확장합니다. 때로는 모두가 참여자가 되고 주인공이 되기도 합니다.






미디어로 새로운 발언권을 얻다.

미디어를 활용하여 새로운 세계를 알고 싶은 이천사람 17명의 사람이 모였습니다. 한마을에서 이장님이 모집하여 마을 분들이 한차로 수강하러 오기도 했고, 공동체 활동으로 이미 단단해져 이천을 더 알리고자 갈망하는 사람, 이천시민기록자로 활동하고 있지만 또 다른 방법으로 이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여러 사람이 모이다 보니 미디어 활용이 능숙한 사람도 있고 낯 설은 사람도 있었지만 늦으면 기다려 주고 서로서로 도와가며 실습을 진행하였습니다. 


어렵고 복잡한 기기와 장치 없이도 스마트폰 하나로 1인 영상을 취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렇게 마을기록단은 이 수업을 통해 스마트폰을 통한 나만의 소우주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천에서의 나>라는 주제로 글쓰기 수업 시간이 있었습니다. 한 장의 종이에 ‘내가 원하는 이천, 이천에서의 나’에 대해 정리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글을 녹음실에서 나의 목소리로 나의 이천을 녹음해보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감동적인 시사회 그리고 수료식

12회차 수업을 마치며 수료과제로 각자의 관심 분야를 스스로 기획, 구성, 편집하여 1인 취재 편집 영상을 제작하였습니다. 저는 자채방아마을 홍보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코로나로 3년간 어려웠다는 위원장님의 말을 듣고 부족한 영상이지만 그 마을 홍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배우고 익힌 것을 활용하여 최선을 다해 만들어드렸더니 흡족해하였습니다.


수료식 포스터


수료식 모습


이렇게 각자 만든 첫 작품으로 시사회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쩌면 서툴고 미흡하지만, 우리가 만든 첫 영상이기에 시사회는 의미 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수료는 수강생 전부가 다 할 수 없어 안타까웠지만 서로 아쉬운 점은 위로하고 응원하는 감동의 수료식이었습니다.


또 하나의 시선으로 이천을 바라볼 수 있기를

마을미디어기록반 강좌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 새로운 반 개설을 희망합니다. 수강자를 위한 활동반 운영도 기다립니다. 수강이 끝이 아니라 삶의 적용으로 이루어지길 희망합니다. 저 또한 마을미디어 기록단 수업을 계기로 이천을 사랑하는 눈을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 그 눈에 사랑이 식지 않도록 이천을 열심히 바라보겠습니다. 그리고 이천 이야기가 멈추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